아우디 e-tron 시승후기 (테슬라와 비교)
테슬라는 아니지만 다른 카테고리 열기에는 좀 그래서 테슬라 카테고리에 써봅니다.
아우디에서 처음으로 나온 순수전기차 이트론입니다
전기차지만 왜때문인지 그릴이 있어서 내연기관차처럼 보이네요
티구안느낌도 나고... 만듬새는 좋더군요 단차 하나없이 칼같고... 단차를 찾아주겠어! 하며 매의 눈으로 봤는데 그런거 없음 ㅋㅋㅋㅋ 오옹....
크기는 모델Y급 정도 되보입니다.
근데 가격은 전기차보조금 안받으면 1억1700만원으로 모델 X랑 비슷하네요....
주행거리는 240마일(380km정도)정도로 모델3스탠다드(보조금 안받고 5300만원, 350km)와 비슷합니다.
같은 가격대의 전기suv인 테슬라 모델X는 351마일 (564km) 가는데.....
같은 급인 모델Y 롱레인지(보조금 안받고 약 6800만원)도 300마일(482km) 가는데....
그래도 전기차의 꽃 프렁크는 제대로 만들어 놨습니다. 무려 뚜껑도 있음.
게다가 2중구조라서 아래쪽에는 잭키트랑 공기압펌프가 들어있습니다.
다만 그때문에 프렁크 크기는 좀 작은편이라 서류가방 정도 들어가겠네요. 테슬라처럼 장바구니 넣을정도는 안됩니다
2열을 눕히면 완전 편평하게는 안됩니다. 그래도 매트 깔고 하면 차박은 가능하겠습니다.
근데 운전석에 사람 없이 오랜시간 지나도 시동이 유지가 될지가 관건이네요. 테슬라는 OTA로 캠핑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해결했는데 아우디는 어떨런지?
트렁크도 2중구조인데... 테슬라처럼 깊진않네요. 그래도 타이어 들어갈 공간 있는건 좋아보임
충전은 dc콤보로 한국 규격과 동일하게 출시되었구요, 충전속도는 전용충전소 이용시 150kWh 정돕니다. 테슬라의 v3수퍼차저(250kWh)가 한국에 들어오기전까지는 한국에서의 충전속도는 이트론의 승리네요. 근데 충전소가 아우디서비스센터랑 매장에만 있답니다.
만듦새 좋은거 말고는 전반적으로 평범해보입니다...
그래도 신박한게 있다면 사이드미러 대신에 달려있는 사이드카메라
각도조절이 터치로 가능합니다 오옹 싱기방기 ㅋㅋ 밤에도 일반 미러보다 시인성이 좋다고합니다.
근데 접는거는 수동이랍니다....
테슬라도 모델x 시제품에는 날렵한 사이드카메라가 달려있었는데 법때문에 거울달고나왔는데... 부럽습니다 ㅠㅠ
그래도 사이버트럭은 사이드카메라 달려서 룸미러에 뿌려주니 사이버트럭만 기다려봅니다 ㅋㅋㅋ
내부 역시 기존 내연차처럼 버튼이 덕지덕지.... 제취향은 아니네요.
테슬라와 다르게 시동버튼이 있어서 눌러야 시동이 걸립니다. 소프트웨어랑은 거리가 먼 아우디라서 mcu 부팅에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기어변경은 센터스크린 아래쪽에 전혀 기어봉처럼 안생긴 기어봉으로....
스크린은 햅틱적용이라 좀 세게 눌러야 반응합니다. 오작동은 덜할것같네요.
지도는 구글맵을 사용합니다. 테슬라는 지도반출금지법때문에 구글맵 대신 kt맵 받아다가 쓰는데 아우디는 무슨재주로 구글맵으로 들여왔는지 궁금하네요. 테슬라도 같은방법으로 구글맵 가능했으면 좋겠다 ㅠ
연비는 3.6km/kWh로 안습입니다... 남은 키로수가 113km로 표기되어있는데 이상태에서 서울을 목적지로 찍으니(여기는 부산) 중간 충전소를 경유하는 경로로 자동으로 안내해줍니다. 근데 공용충전소임... 서울가는데 2번이나 충전소 들리라고 나오네요. 테슬라는 상주에서 1번 충전, s 레이븐이면 충전안하고 가도 30%가까이 남는데....
그리고 예상 남은 배터리량이 0아래로는 계산되어지지 않습니다. 테슬라는 마이너스값까지 계산해줘서 더 직관적으로 느낌이 오는데....
뒷자석에서 공조기조절 가능한건 좋더군요
근데2열 가운데 자리가 내연기관차처럼 볼록 튀어나와있습니다.
테슬라는 2열이 전체가 편평한데 이트론은 왜?
주행하면서 맘에들었던거는 서라운드뷰와 3d재구성화면...
근데 상시로 나오게는 안되더군요. 일정속도 이상올라가면 자동으로 네비로 화면이 변환됩니다.
LTE칩은 달렸는데 테슬라처럼 OTA가 되는것도 아니고 이 LTE로 할수있는건 아무것도없답니다.
자율주행도 한국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안됩니다.
제로백도 터보모드에서 5초대, 일반모드에서는 6초대.... 풀악셀밟아도 반응속도가 한박자 느린느낌.... 마치 내연기관차처럼... 제주도에서 빌려탄 코나ev랑 비슷한 그 느낌.... 뭔가 느린느낌... 거기다 회생제동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생깁니다. 브레이크랑 회생제동이 항상 같이걸려서 감속이 팍팍 잘됩니다.
악셀 떼면 그냥 내연차 타듯 감속없이 굴러갑니다. 핸들의 왼쪽 패들쉬프트처럼 생긴거 당기면 회생제동 걸리긴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테슬라처럼 악셀 발떼면 알아서 걸리는게 편하네요. 그냥 내연차 모는 느낌이 강합니다.
근데 테슬라의 원패달드라이빙에 익숙해져있는 저로서는 꿀렁꿀렁거려서 적응이 안되더군요 ㅠ
내연기관차만 타다가 전기차 갑자기 사려니까 두려우신분들, 내차는 단차하나도없어야한다는분, 뭐하는버튼인지는 몰라도 버튼은 많을수록 좋다는분한테는 딱이네요. 그냥 내연차타는 느낌인데 전기차야.....
좋은점은 만듦새뿐이네요...
저는 같은가격이면 x 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