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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여행

16박 17일간의 신혼여행 2탄 4 빈치 아그리투리스모 빌라 디아넬라

by 찬재 2024. 3. 1.

신혼여행 2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비행티켓이 로마발 인천행이라서 얼떨결에 추가된 이탈리아 일정.

처음에는 지난번 못 간 콜로세움 내부를 다시 갈 겸 로마에서 2박을 할까 했었는데 아그리투리스모 뽕에서 헤어 나오지 못 한 와이프가 아그리투리스모를 가고 싶단다. 

지난번 카스텔로 라 레차에서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었고, 거기서 사 온 올리브 오일이 너무 맘에 들었는데 이제 거의 다 먹어가서 올리브 오일도 사러 갈 겸 아그리투리스모를 검색했다. 

제일 먼저 생각 난 곳은 당연히 좋았던 기억이 있는 카스텔로 라 레차였지만 겨울철에는 숙박업을 하지 않아서 패스.

대부분의 토스카나 지방의 아그리투리스모들은 와인농장을 겸하고 있어서 그런지 겨울철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지난번 이탈리아 신혼여행 포스팅에서도 썼었던 아그리투리스모 검색사이트에서 뒤져보니 적당한 곳을 찾을 수 있었다.

https://www.farmstayplanet.com/

 

 

The Best Agriturismo - Farm Stays, Guest Ranches & Vineyard Hotels

The World's Best Agritourism Farm Stays & Rural Retreats: Luxury Agriturismos, Farmhouse B&Bs, Farm Hotels, French Gites & Vineyard Hotels, USA Dude Ranches & Lodges, Luxury Italian Agriturismos, U.K. Self Catering Farm Cottage Holidays & Farmstay B&Bs.

www.farmstayplanet.com

 

이번에 예약한 곳은 villa dianella 

https://www.villadianella.it/en/

 

Villa Dianella - Villa Dianella

Villa Dianella - un’esperienza di Toscana vera, una famiglia, il wine resort, cantine storiche da visitare, vini ed olio da agricoltura biologica, un contesto unico per occasioni speciali.

www.villadianella.it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태어난 빈치 근처의 빌라로 메디치가문이 소유했던 빌라들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겨울에 숙박이 가능한 아그리투리스모 중 퀄리티가 높아 보이는곳이 그나마 여기여서 골랐던 곳인데 결과는 대만족.

이번에도 허츠를 통해서 테슬라로 다니려고 했는데 너무 임박해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지 테슬라 차량이 남는 게 없단다.

그래서 뒤늦게 뒤져보다가 발견한 업체 는 drivalia

https://www.drivalia.com/it/eng/home

 

Drivalia

 

www.drivalia.com

한국인 리뷰가 하나도 없었지만 난 그런걸 신경 쓰는 사람은 아니니 그냥 덥석 예약했다. 모델3여도 괜찮은데 더 큰 차량인 모델y를 렌트했다. 이번에도 풀커버 보험, 무제한마일, 돌려줄 때 충전하지 않고 반납해도 되는 옵션을 걸고 예약했다. 2박 3일 렌트비용은 259000원. 마침 이벤트였는지 무지막지하게 저렴한 가격에 렌트했다. 요즘 drivalia에서 테슬라 렌트를 밀고 있는 듯?

직원분은 아주 친절했고 렌트 진행도 아주 빨랐다.
지난번 허츠에서 렌트했을 때는 완속충전기를 트렁크 안에 넣어줬었는데, 이번엔 그냥 꼽혀있었다. 내가 가져가도 되는건지 몰라서 충전기에 꼽아두고 출발했었는데 알고보니 알아서 챙겨갔어야 했는듯?

UI언어를 한국어로 바꿔주니 한국에서 타던 차와 동일하다. 이 맛에 테슬라를 탄다.

네비로 villa dianella를 찍어주고 슈퍼차저를 경유하는 경로를 짰다. 그냥 바로 도착도 가능하지만 완속케이블을 안챙긴상태라 숙소에서 완속충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었다.

아레초 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
오토파일럿을 걸고 경치를 구경하며 달렸다. 

사막투어로 고생하고 나서 이탈리아의 푸른 하늘과 푸릇푸릇한 풍경을 보더니 와이프는 '역시 이거지 이거!'라고 좋아한다.

튀르키예나 이집트에서는 지은 적 없는 엄청난 환한 미소

지난번 여행에서는 autogrill만 휴게소인 줄 알고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었는데 다른 것들도 휴게소라는 걸 알게 돼서 이번에는 이탈리아 휴게소 체험 차 가는 길에 휴게소도 들러봤다.

여름에 갔을 때는 아무리 찾아도 없던 포켓커피도 발견해서 사 보았다. 겨울에만 파는게 맞는 듯
휴게소 물가는 마트 3 배정도 비싼듯 .
아레초 슈퍼차저. 충전료는 kW당 0.55유로 (794원). 한국은 505원인데... 유럽이 비싸긴 비싸다. 그래도 기름넣는거보단 쌈. 기름은 리터당 2700원 정도. 넉넉잡고 연비가 리터당 8km라고 치면 테슬라 1kW 당 4~5km가니 8km가는데는 전기차로는 2kW = 1588원 정도밖에 안든다. (한국에서는 더 많이 차이 남)

30분 정도 충전하고 다시 출발.

거의 다 도착해서 엠폴리로 나가는 톨게이트에서 우리 줄만대기가 겁나 길었다. 대충 앞을 보니 기계에 이상이 있어서 표를 계속 뱉어내서 차들이 바로바로 나가질 못하는 것이었다. 차차 한 대 나갈때 마다 계속 그러니 톨게이트에서만 20분을 기다렸다. 이윽고 내 차례가 되었지만 앞에서 본 대로 표를 계속 뱉어낸다... 직원콜 버튼을 눌렀는데 직원이 이태리어로만 얘기하고 영어로 대답해 주지 않는다...  표랑 신용카드랑 같이도 넣어보고 별짓을 다 했더니 어찌어찌 나가졌는데 짜증만 났다. 다른 톨게이트에서 버벅거린 적은 없었기 때문에 여기만 이상한 건 확실하다. 앞 운전자들도 다들 뱉어내고 안 되는 걸 보기도 했었고...

 톨게이트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해 버려서 디아넬라에는 5시 반에 도착했다.

도착한 디아넬라는 고풍스러운 느낌. (근데 2박 3일 내내 짙은 안개 때문에 경치는 구경할 수 없었다 ㅎ)

건물 안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달콤한 포도내음이 정말 좋았다. 나중에 보니 디아넬라에서 생산하고 있는 포도디퓨저 향이었다. 너무 맘에 들어서 구매해서 한국에서 잘 쓰고 있다. 인공적인 향이 아닌 자연의 향이 나서 맡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수입해서 팔까 생각까지 했다 ㅎㅎ

숙박비용은 2박 56만원

카스텔로 라 레차가 1박에 50만원대여서 절반가격이니 별 기대를 안 한 것이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비수기라서 저렴한 것이었다. 성수기 가격은 카스텔로 라 레차와 비슷했다. 퀄리티도 비슷하니...

독특하게도 제공되는 어메니티는 호텔에서 직접 만든 것들이었다. 포도비누, 포도샴푸... 구매도 할 수 있었는데, 은은하게 나는 포도향이 나는 맘에 들었지만 와이프는 이런 건 향기는 좋지만 세정력은 떨어진다며 이런 건 안산댔다... 그래도 챙겨 와서 한국에서 다 씀 ㅎ

숙소정보에는 구내 레스토랑이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동절기에는 저녁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리셉션직원분께 레스토랑을 추천받았다.

나풀레 라는쩨리아였는데 이탈리아 피자 대회에서 입상했던 곳이라고 해서 바로. 예약을 부탁했다.

https://maps.app.goo.gl/MbdrPuBi1Jppc6XPA

 

Napule Pizzeria · Via Cosimo Ridolfi, 36, 50053 Empoli FI, 이탈리아

★★★★★ · 피자 전문점

www.google.com

그리고 인근 무료주차장 정보도 얻은 다음 밥을 먹으러 갔다  엠폴리는 관광객이라곤 하나도 안보였다. 모조리 이탈리아인들... 오히려 좋아.

피자를 만드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다.

피쩨리아에서는 근본의 마르게리타와 나폴리에서 못 먹어본 튀긴 피자, 그리고 레드 하우스와인을 시켰다.

나폴리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었다. 엠폴리에서 맛보는 나폴리의 맛 ㅎ 물론 나폴리는 아무 데나 간 거였지만......

튀긴 피자는 처음 먹어보는 생소한 형태였는데 맛있긴 했지만 역시 피자는 근본의 마르게리타였다.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고 우리를 신경 써주는 느낌.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는데 호텔 숙박 중인 게 우리 부부뿐이었다.갓난애기와 함께 온 부부도 있었는데  부부들은 오늘 퇴실하는 것 같았다.

직원분이 내려주신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가 너무 맛있었다. 카스텔로 라 레차에서도 그랬지만 로마3대커피 저리가라임. 커피마시러도 또 가고싶다.
조식 가짓수는 카스텔로 라 레차에 비하면 엄청 소박하지만 맛들은 모두 뛰어났다. 프로슈토도 신선하고 치즈도 존마탱. 파인애플은 별로였음..ㅎ

둘이서 오붓하게 아침식사를 거하게 먹고.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를 마셨는데 너무 맛있었다. 라레차의 그 맛. 이집트 사막투어 할 때 커피얘기가 나와서 휘성가이드님이 이집트 커피와 이탈리아 커피가 뭐가 다르냐고 물어봤을 때 더 다양한맛이나고 쓴맛이 없다고 대답했었는데... 휘성님께  커피를 맛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전날 체크인하며 예약해 둔 와인투어.

100유로에 와인투어 2인, 2인 점심식사가 나왔다. 식사는 전채, 파스타가 나왔다.

8월 신혼여행 1탄에서도 아그리투리스모에 묵으며 와인투어를 했어서 산지오베제 품종을 몇 퍼센트 이상 써야 한다느니 끼안띠 와인이라 명칭 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을 한번 들어봤어서 그런지 설명이 더 잘 들렸다. 디아넬라에는 끼안띠보다 산지오베제와 프랑스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을 섞어 만든 와인을 더 밀고 있는 듯했다. 가격도 더 비쌈. 디아넬라가 역사적으로 프랑스인과도 엮여 있어서 이탈리아 최초로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을들여온 게 디아넬라라고한다.

와이프는 지난번 카스텔로 라 레차에서는 와인들이 별로라고 해서 한병도 안 샀었는데 여기 와인은 맘에 든단다.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과 산지오베제를 섞어서 만든 와인인 le veglie di neri가 맛있었다고 해서 3병(우리집 한병 각자 부모님 집 1병씩)을 구매. 끼안띠 리제르바도 1병, 디저트와인 DOLCI RICORDI를 1병을 구입했다.

 리셉션에 있던포도향 디퓨저가 너무 좋아서 이것도한 병 샀다. 한국 돌아와서는 자연스러운 포도향이 너무 맘에 들어서 더 큰걸로 사 올걸 싶었다. 조말론 디퓨저보다 좋아...

8월 신혼여행 귀국하고는 12월달에 아그리투리스모 가서 올리브유를 사 올 거라더니 6병을 샀다. 한국 돌아와서 카스텔로 라 레차에서 먹었던 올리브유와 비교해 보니 카스텔로 라 레차 것이 풍미가 훨씬 진했다. 올리브유 사러 카스텔로 라 레차 한번 더 가야 할 판... 그러게 10병 사자 했을 때 샀어야지... 지금은 라레차에서 산 올리브유 1병을 다 먹어버려서 너무 아쉬워하고 있다. 

근데 여기는 대부분 내국인이 와서 그런지 포장은 캐리어에 들고가게끔 해주진 않아서 직접 다시 재포장했다. 종이랑 골판지좀 얻어서 꽁꽁 싸매서 가져갔다. 다행히 안전하게 가져왔다. 와인 6병, 올리브유 6병, 디퓨저 1병 총 239유로

 

그리고 엠폴리의 제일 큰 슈퍼 들렀다.

https://maps.app.goo.gl/3WHcgxNuJCx9cFB77

 

Coop.fi Superstore Empoli · Via Raffaello Sanzio, 199, 50053 Empoli FI, 이탈리아

★★★★☆ ·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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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커피를 쓸어담았다. 발사믹식초도 사왔다.

이탈리아 겨울에만 파는 포켓 커피를 휴게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쓸어 담았다. 여행선물로 돌리기 딱 좋은 크기와 가격대. (너무 많이 샀는지 여행 다녀온 지 3개월 지난 지금도 4박스 남아있다.)

그리고 다음날 로마 공항에 가는 길에 먹을거리들도 샀다. 여기서 와이프가 귤을 한 바구니를 사길래 내일 출국인데 왜 저렇게 많이 사나 했었는데 결국은 인천도착할 때까지 다 못 먹고 공항에서 버리고 왔다. 지난번에도 귤 2개 남아 가지고 곤욕이었는데 또 똑같은 일을 만들다니...

간 김에 차 충전도 해서 가려고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이미 다른 차에 충전기가 꼽힌 걸 발견... 마침 비슷한 타이밍에 모델x 한 대도 충전기가 찬 걸 보고 차를 돌리고 있었다. 우리는 반드시 충전하고 갈 생각에 충전기 주변에 대놓고 쇼핑하러 갔다 왔고, 타이밍 좋게 차를 빼길 바로 들어가서 충전기를 꽂았다.. 근데 모델x도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내가 충전하고 한 55분쯤 있으니 나타났다. 차주가 '자기가 급해서 그런다 언제 충전끝나냐' 그러길래 10분만 충전하고 빼줄게요~ 하고 77분 즈음 있다가 빼서 비켜주니 너무 좋아했다. 이것이 전기차 유저들끼리의 ... ㅋㅋ

충전을 마치고 빈치로 갔다. 빈치까지 왔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 생가를 빼먹고 갈 수 없지. 가서 천재의 기운을 받아와야... ㅎㅎ

다빈치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생가. 이탈리아 애들이 수학여행 와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 구경을 하고 조금 떨어진 곳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생가에도 다녀왔다. 빈치 마을은 아주 작아서 차로 한 바퀴 도는데 1~2분 밖에 안 걸렸다. 주차걱정을 했었는데 길가에 무료 주차구역이 많이 있었다.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은 한 사람도 못 봤다. 박물관 직원들도 그냥 놀고만 있음 ㅎ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기운을 받아 똑똑한 아기가 태어나길...ㅋㅋㅋ

저녁식사는 튀긴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현지인들도 1~2시간을 운전해서 찾아가는 집이라는데 마침 예약자리가 있어서 예약을 했다. 우리도 빌라 디아넬라에서 30분을 운전해서 갔다 온 것 ㅎ

https://maps.app.goo.gl/Rfjryv333viv2e4d6

 

Casa Masi · Via Collerucci, 53, 50050 Montaione FI, 이탈리아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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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에 도착하니 우리가 첫 손님인 거 같았다..

그라미냐 알 페코리노 Gramigna al pecorino

 

비스테카 프리타 콘 카페라타 Bistecca Fritta Con Capperata
이렇게 먹고 77유로. 피렌체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외부는 정원 같은 느낌. 주차자리가 아주 넓었다. 결혼식에도 사용되는 듯하다. 내부 인테리어도 엄청 예뻤음.

그리고 중요한 건 주변에서 외국어가 하나도 안 들리고 이태리어만 들린다. 찐 로컬 맛집.

구글 리뷰에서 추천이 많았던 메뉴인 그라미냐 알 페코리노와 튀긴 스테이크를 시키고 하우스와인 1잔을 시켰다. 디저트는 맛없다는 리뷰가 많아서 안 시켰다. 페코리노치즈 범벅의 꾸덕한 그라미냐 파스타도 맛있었고, 튀긴 스테이크는 완전 처음 보는 요리였다. 돈가스도 아니고 튀김옷을 입힌 T본스테이크인데 튀김옷 맛은 거의 안 나면서도 바삭한 표면. 그리고 튀김의 내부는 스테이크. 뼈에 붙은 고기까지 야무지게 발라먹고 나왔다. 주변을 둘러보니 모든 테이블이 우리와 같은 조합으로 주문을 한 것 같다. 이탈리아 사람들도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라고 하고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다더니 정말인 것 같았다. 다들 리뷰 보고 온 느낌 ㅎ

이렇게 2박 3일간의 짧은 이탈리아여행(이라고 쓰고 빈치 아그리투리스모 호캉스라고 읽는다)을 마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마침 방명록 쓰는게 있길래 짧게 쓰고 왔다 ㅎ

 

그리고 오는 길에 프라다 스페이스아웃렛이 있길래 잠깐 들렀다.

엄청 후미진 곳에 있던데... 다른 사람들 보니까 택시 타고 왔다 갔다 한다는데... 우린 렌터카로 와서 다행이다.

https://maps.app.goo.gl/97Rc22PKQU7PAjmDA

 

Space Outlet · 52025 몬테바르키 아레초 이탈리아

★★★★☆ · 의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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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1탄에서 피렌체공항에서 캐리어분실사건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아웃렛에서 제대로 쇼핑을 못했었는데 이번엔 비행기 시간이 오후 6시 50분이라 시간도 남아돌고 해서 구경하게 잠깐 들렀다. (근데 또 아무것도 안 삼. 다시는 아웃렛 안 간다)

공항으로 가는 내내 와이프는 이탈리아병에 걸려서 이탈리아에 살고 싶다고 난리였다. 피렌체병이 이탈리아병으로 바뀌었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반납하고 이번에는 귀국편도 비즈니스클래스였기 때문에 라운지로 갔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의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자는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를 이용하면 된다.

음식들이 인천 아시아나 라운지보다 별로였다. 비즈니스 기내식을 먹어야 해서 조금만 먹음 ㅎ

그리고 샤워룸을 예약하고 이용했다.

샤워를 하고 비행기를 탑승하니 너무나도 상쾌하다. 이런 거에 익숙해지면 앞으로 이코노미 못 탈 것 같다. 큰일이다.

기내식은 나는 양식 치킨스튜를, 와이프는 한식 비빔반상을 골랐다. 

식전주로 칵테일 시켰는데 초딩입맛에겐 너무 썼나보다 ㅋ
치킨 스튜. 그냥 그랬음
라면도 빼먹을 수 없음
간단한 식사는 각자 라비올리와 연어구이를 시켰다. 로마행에서 나오는 어향가지가 훠어어어얼씬 맛있다. 귀국편 기내식 메뉴는 취향에 안맞는듯.

귀국날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시험감독을 해야 해서 어떻게든 자려고 노력했다.

이코노미 타고 왔을 땐 와서도 며칠을 고생했었는데 비즈니스를 타고 오니 다음날 무리 없이 일어났고 별일 없이 시험감독도 끝내고 설명회도 끝냈다. 별로 힘든 줄 모르겠던... 이래서 비즈니스를 타는 거구나... 갈 때는 이코노미 탈 수 있겠는데 올 때는 무조건 비즈니스 타야겠더라...

이렇게 신혼여행 1탄 다녀온 지 3개월 만에 2탄을 다녀왔다. 3탄도 계획했다. 3탄은 몽골이다 ㅋㅋㅋㅋ(근데 해가 바뀌어서 더 이상 신혼여행이라고 부르진 못하겠다 ㅎ)

 

16박 17일간 터키, 이집트, 이탈리아 경비



괴레메(숙소3박587000원)
(이스탄불to카이세리 비행기 115000원)
셔틀비20유로
슈퍼64리라
승마투어60유로
점심 840리라
화장실10리라
소금호수투어110유로
벌룬투어250유로
그린투어110유로
저녁880리라
택시130리라
벌룬팁200리라
음료50리라
솜사탕150리라
저녁1787리라
공항셔틀20유로
호구당한 과자150리라
페가수스 콜라80리라 (70인데 10 더 뜯김)

이스탄불(1박75000원)
(카이세리to이스탄불 비행기 162000원)
셔틀40유로
옥수수25리라
마도디저트433리라
물15리라
아침카이막 225리라
슈퍼50리라
슈퍼35리라
바자르선물570리라
점심570리라
간식465리라
셔틀40유로
공항저녁630리라

카이로(1박159000원)
(이스탄불to카이로 비행기 678000원)
입국비자50달러
유심373P
팁1달러
공항점심 235P
택시100P

룩소르(1박190000원)(크루즈400만원)
(카이로to룩소르 비행기 288000원)
은반지60달러
룩소르신전520P
밥(소프라)420P
슈퍼80P
맥주180P
에이쉬25P
아이스크림35P
슈퍼168P
아무르 서안투어100달러
벌룬투어 160달러
입장료 800p/280p/480p/480p/3440p
카트80p
사탕수수20p
택시비100p
슈퍼48p
술190p
음료149p
택시70p
티셔츠30달러
슈퍼92p

에스나
마사지180달러

콤옴보
입장료480p

아스완
택시80p(첨에300)
오벨리스크입장료240p
툭툭이50p(첨에150)
택시50p
모터보트.배300p
보타닉가든140p
펠루카240p(첨에700부름)
크루즈음료400p
크루즈팁5달러
아부심벨택시 80달러
짐꾼팁2달러
아부심벨점심750p
드라이버한테 짐꾼 팁준다고 빌린돈100p
아부심벨입장료1230p
전통옷(갈라베야2개 스카프2개) 2740p
기사팁 5달러

카이로(2박430000원)(150불+5830p)
(아스완to카이로330000원)
택시비 250p
피라미드입장료1080p
투어145000원
박물관입장료900p
점심680p
점프샷 찍다가 잃어버린 링 또 사서 50p
망고쥬스200p
택시비50p
슈퍼265p
맥도날드365p
택시비60p

사막(1박 260달러)
슈퍼65p
화장실10p
팁200p
팁100p

카이로(1박280000원)
택시100p
택시80p
택시50p
푸드코트 270p/115p
선물445p
케이크7.07달러(208p)
스벅45p
택시90p
맥주150p
팁60p
커피85p

이탈리아(2박560000원)
(카이로->로마 47만원)
3일치 렌트카259000원
atm수수료 4유로
휴게소12.3유로
톨비14.6유로
톨비5.4유로
와이너리투어+점심100유로
E심 5달러
다빈치박물관24유로
슈퍼87.11유로
저녁77유로
와인.올리브유239유로
도시세4유로
슈퍼포켓커피34.91유로
톨비3.8유로
톨비14.6유로
충전비53유로(대략)

인천공항주차비71000원


*교통비 5075000원
*식사.슈퍼.간식 705000원
*입장료.투어.기타 2575000원
*선물.물품구입비 805000원
*숙박비 6300000원

총15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