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일본 시골깡촌에서 불쌍한 유학생활을 했었다.
2018년 졸업할 때는 근시일 내에 일본에 갈 일이 또 있겠지 싶어 통장과 신용카드를 해약하지 않고 돌아왔었는데 2019년 코로나가 터지고 일본방문이 불가능해졌다. 덕분에 몇 번 쓰지도 않은 신용카드 연회비도 아깝고 생각보다 쓸모없는 일본계좌를 없애기 위해 일본행을 계획했다.
이번 여행코스의 핵심은
1. 내가 6년간 이렇게 썩어가며 개고생 했다
2. 내가 학창 시절 다녔던 맛집순례
3. 일본은행 체험
4. 내 친구들 소개
학교 기숙사에서 2박, 도쿄에서 2박. 최대한 컴팩트하게...
학교 다닐 때는 항상 도쿄보다는 나고야국제공항으로 다녔었는데 코로나 기간 동안 부산 - 나고야 편이 없어져버려서 선택의 여지없이 나리타행 비행기를 탔다. 코로나 전보다 2배 가까이 비싸진 티켓값에 깜짝 놀람.
점심 무렵 도쿄에 도착하고 간단한 식사를 한 후 바로 학교가 있는 시골깡촌행 기차를 탔다. 학교가 워낙 깡촌에 있어서 1시간에 1대 있는 급행열차를 2시간 30분간 타야 한다.
2박의 짧은 일정동안 나의 대학시절 추억의 식당들을 다 들르려면 빨리 움직여야 했다.
그래서 고른 식당은 신주쿠역 출입구에서 가까운 라멘집 미소라멘토오미야
구루메 리뷰 사이트에서 고른 집인데 손님 회전은 잘되는 걸 봐선 맛있는 집은 맞는데 내 입맛엔 그냥 그랬음 ㅎ 난 일본에서 라면 먹고 감탄해 본 적은 없어서... 뭔 라면 페스티벌 가서도 먹어 봤지만 썩... 여긴 내 추억이 있는 집도 아니고 대충 점심 때우기로 한 곳이라...
라멘집보다는 특급 아즈사를 와이프와 함께 타는 게 더 기억에 남는다. 항상 혼자 찌질찌질거리며 타고 다니던 기차였는데.. 와이프와 함께 금의환향하는 느낌
학교가 있는 깡촌동네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것은 맛집순례.
첫 번째 식당은 후쿠와우치
시골깡촌이라서 식당을 다니면 학교학생들을 안 만나는 곳이 없는데 여기는 맛도 있고 학교학생들은 잘 모르는 곳이라 나랑 친했던 애들이랑 자주 왔던 곳이다.
나는 항상 히레카츠토지+미니소바 세트를 시켰어서 이번에도 같은 메뉴를 시켰다. 와이프는 이 동네가 산조쿠야키가 유명해서 맛보라고 산조쿠야키를 시켜줬다. 산조쿠야키는 다른 데가 더 맛있는데 이번여행에서는 갈 기회가 없어서 여기서 주문.
2018년 졸업 이후로는 5년 만에 간 셈인데 알바 아줌마도 바뀌었고 요리맛도 뭔가 달라졌다. 학창 시절의 맛이 아니었다. 와이프도 맛집 맞냐고... 이게 아닌데... 학창 시절에 워낙 맛없는 거만 먹다가 먹어서 맛있게 느껴졌던 건가? 그건 아닐 텐데...
실망하는 와이프를 데리고 2차로 역 앞 다이키치에 갔다.
부활동 끝나고 회식자리로도 자주 다녔고 친구랑 술 한잔 하러 자주 왔던 곳인데... 와이프는 생맥은 감탄을 하며 마셨으나 꼬치는 별로라고.... 뭐지? 깡촌매직인가? 내 기억으로는 엄청 맛있게 먹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즈음 되니 내 추억이 오염되는 느낌
이런 맛없는 동네에서 고생했구나... 애써 맛있게 먹는 척을 하는 와이프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 맛집이라고 데려간 건데...
평소라면 2차까지 가지 않는데 이번 여행은 최소일정으로 최대한 많은 곳을 가야 해서 2군데를 빠르게 클리어했다. 식사를 마치고 학교로 향했다. 특별히 학교에서 기숙사 손님용 방을 내어주어서 1박 3500엔의 저렴한 가격에 숙박을 했다.
이 시골깡촌에서 이 정도 퀄리티 호텔은 존재하지 않는데 개꿀... 와이프도 생각보다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식당으로는 감탄시키지 못했지만 학교 시설로는 감탄 성공!
학창 시절 친구들이 기숙사 욕조에서 애인이랑 꽁냥 거렸다는 썰을 들으며 부러웠는데... 이번엔 나도 와이프랑 꽁냥거려봤다. 이거시 행봌인거신가.
아래 사진은 졸업하고 방 빼기 전 기념으로 찍어둔 내 방
다음날 아침. 원래라면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너무 자유를 만끽한 나머지 늦잠을 자버려서 등교체험코스는 실패했다.
대신 늦은 아침으로 점심식사로 자주 사 먹던 야키소바 페양구를 먹고 역으로 가는 학교 셔틀버스를 탔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번여행의 핵심코스 일본 은행체험
통장과 카드를 해지하러 왔다고 하니 신분증을 달란다. 여권을 내밀었더니 여권으로는 안된다고... 졸업한 지 한참 지나서 재류카드가 없고 여권뿐이라고 했더니 그제야 일처리를 시작한다. 카드해지과정에서는 카드를 달라고 한다. 카드도 유효기간이 끝나서 유효기간 지난 카드밖에 가진 게 없고 새 거는 받은 게 없다고 하니 난감해하며 여러 군데 전화를 돌려보더니 없어도 된다고 하며 해지가 완료되었다.
통장까지 해지가 끝나고 통장에 들었던 잔액을 현금으로 받았다. 카드연회비 나가는 게 걱정돼서 일본친구한테 돈을 좀 꿔서 이체시켜 달라고 했었더니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들어있었다 ㅎ
일본 은행체험 코스를 끝내고 소감을 물어보자
'우리나라랑 똑같네?'
훨씬 아날로그방식에 답답해해야 하는데 애가 아직 뭘 잘 모른다.
은행체험코스가 끝나고 다음코스는 학식체험인데 그전에 시간이 좀 남아 카페도 들르고 빵집에서 빵도 샀다.
카페는 내가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이라 일본에서 처음 가본 카페였다. (스타벅스 제외하고) 이 시골깡촌에 이 정도 카페가 있던가? 싶었다. 그래도 커피맛은 한국이 짱이란다.
빵집은 친구들 사이에선 유명했던 빵집인데, 나는 한 번도 안 사 먹어 봤었다. 걔네들이 맛있다고 했던 우유빵을 사보았다. 폭신한 식빵 사이에 달짝지근한 설탕이 씹히는 생크림이 들어있는 빵이었다. 알고 보니 이 시골촌 동네 명물이었다. 졸업하고 추억여행 와서 처음 먹어보네...ㅋㅋㅋㅋ
빵을 숙소에 넣어두고 학식을 먹으러 본관으로 걸어가며 내가 살던 기숙사동을 구경시켜 줬다.
간 김에 한국인 후배누나를 만나서 같이 학식을 먹었다.
a세트나 b세트가 맛있는데... 늦게 갔더니 매진돼서 선택지가 없었다. 나는 c세트를, 와이프는 면코너를 이용했다. 후배누나가 사줌 ㅎㅎ
c세트는 약간 다이어트식처럼 나오는 메뉴라서 별론데... 거기다 면도 완탄면이라서 그닥이었다. 먹을 복이 없는 건 코스설계자 잘못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맛집투어로 다음 코스를 가야 하기 때문에 대충 먹는 것이 오히려 좋다.
사실상 오늘이 깡촌 마지막날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점심식사를 호다닥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다음장소는 코메다커피. 시골촌동네라서 이동반경이 넓다. 무려 옆도시에 있다. 당시에는 친구들 차를 타고 왔었는데 오늘은 전철을 타고 왔다.
시험기간 때 요기도 하면서 공부를 했던 곳이다. 5~6학년때는 유카한테 공부를 가르쳐준다고 매주 주말마다 갔던 곳.
이번에는 와이프와 함께 내가 자주 시켰던 메뉴들을 시켰다. 아미치킨샌드, 밀크티플로트. 여기 아미치킨샌드에 은근히 나는 와사비맛이 일품인데 오랜만에 먹으니 존마탱. 와이프도 처음으로 진심으로 맛있어했다. 여기는 또 먹고 싶다고... 근데 이거 먹으러 시골깡촌을 다시 가고 싶진 않단다 ㅎ
간식을 먹었으니 본격 관광코스로 이동했다.
이 시골깡촌까지 왔는데 그래도 일본국보 하나즈음은 보고 가야지.
싱글일 때는 와서 성사진만 찍었는데 와이프랑 오니 인증샷을 찍는다.
내부 관광할거까진 없을 것 같고... 와이프의 부츠 굽이 망가진 상태여서 신발을 사러 갔다. 내가 일본에 있을 때에는 제일 큰 곳이 파루코였는데 5년 새 파루코의 3배 크기의 이온몰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이온몰로 갔다. 하지만 시골동네몰이라 와이프 맘에 드는 게 없었고, 아무것도 안 샀다. 이 가격에 맘에 들지도 않는 걸 사고 싶진 않다나... 결국은 망가진 굽으로 도쿄까지 감 ㅎ
그리고 이 동네 최고 존마탱 말고기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처음에 말고기 먹으러 간다고 하니 고기라고는 소, 돼지, 닭 만 먹을 줄 아는 와이프는 기겁을 했다. 그래도 내가 여기까지 왔으면 말고기는 진짜 먹어봐야 한다고 사정사정을 해서 들렀다. 예약이 안 되는 가게라 일단 가서 기다려야 하는데 운 좋게도 하나도 안 기다리고 앉을 수 있었다. 학생 때는 스키야키만 먹었었는데 오늘은 오늘 이후로는 다시 올 일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안 시켜본 요리들도 마구 시켰다.
후쿠와우치 1500엔짜리, 다이키치 200엔짜리, 학식 350엔짜리 먹을 때는 별 감흥 없어했는데 비이이이이싼 2만엔넘게 나온 식당에서는 아주 만족을 하신다. 역시 입맛은 고급이야... 고오오오오급 고오오오오급 식당에 와서는 그대로 만족을 하니 기분은 좋았다. 여기는 외지인이 촌동네 온다 그러면 반드시 데려가는 가게라 자신이 있었다 ㅎ
근데 이것도 나중에 들어보니 시골촌동네 중에서는 개중에 맛있었다는 거지 이거 먹으러 그 동네 가고 싶진 않단다 ㅎ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는 시골깡촌체험코스. 걸어서 편의점 다녀오기 코스를 다녀왔다.
우리 학교 주변에는 포도밭이 잔뜩 있어서 가까운 편의점까지는 1km 정도를 걸어야 한다. 나는 차가 없어서 밤늦게 편의점이 가고 싶을 때는 걸어서 왕복 30분을 다녀와야 했다. 편의점의 나라 일본에서 이 정도면....ㅎㅎ
일부러 오밤중에 로손까지 걸어서 다녀왔다.
이렇게 일본시골깡촌 체험이 끝나고 깡촌 마지막 날.
도쿄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나의 최애식당 미테리가운
네팔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인도카레집이다. 인당 1000엔에 카레 3종류, 밑반찬 무제한리필, 화덕에 구운 난을 무제한으로 리필해 먹을 수 있다. 심지어 맛도 좋음. 도쿄에서 아무리 맛있다는데 가도 여기가 더 맛있었다.
일본카레를 극혐 하는 나는 6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여기서 식사를 꼭 했다. 그래서 졸업할 때도 교수님들이랑은 사진을 안 찍어도 미테리가운 사장님하고 는 사진 찍고 옴 ㅎ
이렇게 추억여행을 빙자한 계좌해지여행을 마치고 도쿄로 향했다.
도쿄에서는 친구가 우에노 근처에 산대서 우에노 쪽으로 숙소를 잡았다.
스카이트리 근처의 에어비앤비. 2박 27만원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불법공유숙박 이슈가 이미 다 해결이 된 상태여서 정식 숙박업 허가를 받고 법적으로 공유숙박업이 가능한 레지던스건물에서 운영하는 에어비앤비에서 숙박을 했다.
사진은 엄청 예쁘게 찍혀있는데, 바닥재가 마룻바닥이 아니었다. 데코타일이었음 장판 같은 느낌에 발느낌은 별로였으나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용서. 그리고 2박 했는데도 불구하고 수건은 1박 치만 주는 센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저렴했으니 용서. 그리고 욕조가 커서 용서. 이 정도 욕조 사이즈를 가지려면 호텔에서는 1박에 20만원 이상은 되는 곳을 가야 한다.
그리고 위치가 주거지역이라서 조용해서 좋다. 스카이트리까지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기도 하고..
일본의 깡촌을 보여주었으니 이번엔 도심을 보여줄 차례. 였지만 친구들이랑 저녁약속을 해놔서 스카이트리만 구경했다. 스카이트리 전망대를 갔다가 가려고 했는데 예매를 안 하고 갔더니 대기줄이 너무 길어 보여서 포기했다. 다음날 가려고 그 자리에서 다음날 저녁시간대로 인터넷예매 ㅎ
5년 만에 만난 친구가 저녁식사 식당을 예약해 줬다.
뭐 먹고싶냐길래 아무거나 다 좋다 그랬더니 닭꼬치집을 예약해 줬다. 근데 자기도 처음 가본대 ㅎ
닭꼬치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닭 한 마리를 해체해서 나오는 먹을 수 있는 부위란 부위는 다 나오던...
근데 가격에 비해서 별로 썩 맛있진 않아서 중간에 스톱하고 나옴 ㅋ
졸업 후 처음 만나기도 한 거라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다. 쇼헤이는 개원해서 이미 자리를 잡은 것 같고 아베는 부원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조만간 쇼헤이가 분점을 내면 그쪽에 원장으로 보낼 거란다. 월 네트가 보통 800만 엔 정도라는데 벌써 대출금 다 갚아간다고... 대신 주말도 없고 휴일도 없는 생활을 계속 보내고 있다고 한다. 2~3년 이렇게 고생하고 나서 좀 편안하게 지낼 거라고 한다. 와이프한테 월수익을 얘기해 주니 나도 일본에서 일하란다... 시렁.... 한국이 좋단마리다...ㅋㅋ
합류하기로 했던 유카가 도착하고 2차 자리로 옮겼다.
근처의 스시잔마이 우에노점.
학생 때는 주변에 바다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골촌동네에서 맨날 갓파스시, 스시로 이런 데만 갔었는데... 도쿄에 오니 체인점인데도 가성비가 쩐다. 내가 좋아하는 성게군함말이 퀄리티가 상당했다.(1개 만원넘게 하니까 저렴한 건 아니지만)
다음날도 아베가 추천해 준 가성비 에도마에 스시집을 다녀왔는데 영 별로였음. 안정적인 맛의 스시잔마이가 최고였음.
너무 맛있어서 성게만 3번 시킴 ㅎ
그리고 부활동하면서 자주 하던 계산몰빵하기 가위바이보에서 이기는 바람에 내가 2만엔 넘는 식비를 다 지불했다.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내고 왔음. 1차는 쇼헤이가 쐈기 때문에 ㅎ
여기서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3차까지... 출발하기 전 요시미씨는 애기보러 집에 간댔는데 가면서 쇼헤이보고 절대 단골선술집은 가지 마라 가면 죽는다... 라고 했다. 그래서 첨에는 우에노 모헤지에 가려고 했는데 라스트오더가 지난 시간이라 결국은 쇼헤이가 단골로 다니는 선술집으로...ㅋㅋㅋㅋㅋ
딱 쇼헤이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술집이었다. 점장이나 직원이랑 아주 가까운 거리감. 그리고 단골손님들이 항상 그 멤버가 그 멤버인지 쇼헤이가 들어가자마자 모두가 아는 체를 하며 반겨준다 ㅎ
근데 와이프는 진짜 선술집은 처음이었는지 극혐 했음. 의자 없이 왜 서서 먹냐고 ㅋㅋㅋㅋ 선술집이 서서 먹으니 선술집인데 어떡해 ㅋ
그리고 마지막 관광날 신주쿠, 시부야의 대형쇼핑몰과 백화점을 순례했다. 근데 막상 가도 살만한 것도 없고 한창 한국아이돌이 유행하고 있어서 한국 따라 하기 열풍이었다. 그래서 이날도 신발 안삼
살 것도 없고 결국 커피 사 마시고 에그타르트 맛집에서 줄 서서 에그타르트 사먹고... 근데 줄서서 사 먹을 맛은 아니던데 왜들 줄 서있는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돈키호테 가서 텍스프리 금액만큼 선물을 사고.... 돈키호테 로고가 박힌 봉지를 들고 다니는데 너무 쪽팔렸다.
돈키호테는 싼마이 느낌 가게인데... 현지인은 아무도 봉지 한가득 사지 않는데.... 관광객 티 나는 게 너무 쪽팔림... 하.... ㅋ
그리고 스카이트리 전망대 올라갔다가 쇼헤이랑 유카랑 2차로 또 봄 첨에는 선술집으로 오라 그래가지고 와이프가 짜증 냈는데 도착해 보니 쇼헤이는 이미 취해있었다. 레몬사와 대짜 하나만 마시고 가자길래 호다닥 마시고 배고프다고 징징거려서 겨우 탈출했다. 이번에는 모헤지 가서 먹음 ㅋ
역시 모헤지는 맛집이야.... ㅋ
그리고 7월의 우리 결혼식에 초대를 했다. 다들 바쁠 텐데 와줘서 고마웠음 ㅎ 해외에서 결혼식만을 위해 오기 쉽지 않을 텐데... 역시 우리 으리의 쇼헤이 유카 유코 ㅎㅎ
이러고 결혼식 때 만나고 당분간 안 만날 줄 알았는데 24년 1월에 또 만남 ㅋ 너무 자주 보는 거 아닌가 ㅋㅋㅋ
귀국날은 비행기 시간이 오후라서 오전에 남는 시간을 스카이트리에서 보냈다.
스카이트리에서 결국 신발을 샀다. 한국에서는 안파는 제품이라는데 내가봐도 색이 예뻐보여서 이걸로 지르라고 했다 ㅎ
일본 첫날 부츠 굽이 망가졌는데 귀국할때가 되서야 신발을 사다니... 징한녀석...
그리고 점심을 스카이트리 스시로에 가려고 했는데 대기번호가 줄어들 생각을 안해서 결구긍ㄴ 지하 마트코너에서 사먹었다
스시잔마이 한개에 5천원 만원 하는거 먹다가 마트표 스시를 먹으니 겁나 맛없어하는 와이프...ㅋㅋ
코로나로 막혔던 해외여행이 풀리자마자 다녀온 첫 해외여행 대만족! 신혼여행 전 워밍업이었던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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