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학(食醫學)? |
의학 한의학 치의학은 있어도 식의학(食醫學)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식의학이니 식의사라는 것은 예방의학적 측면이 강한 영역입니다.
옛말에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듯이 의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다는 뜻이지요. 일단 병에 걸리면 대개의 사람들이 약부터 찾게 됩니다. 그러나 약 보다도 음식을 조절하거나 생활습관을 바꿔보는 것이 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상당수의 질병도 약 보다는 생활습관과 음식을 조절하면 치료될 수 있는게 많다고 봅니다. 즉 음식도 약이라는게 식의학입니다.
옛 의서를 살펴보면 요즈음처럼 전문 영역에 따라 의사의 종류를 다양하게 구별했던 기록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갖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질의(疾醫), 각종 종기나 외과적인 질환을 수술하는 종의(腫醫), 음식으로 질병을 고치는 식의(食醫), 동물의 병을 고치는 수의(獸醫) 등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은 그 중에서도 식의(食醫)라는 의사 제도입니다. 요즈음 영양사나 식품위생사에 해당하는 역활이지만 질병을 진단하며 치료하는 다른 의사들과 대등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결국 식의라는 의사는 환자의 질병에 따라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별해 주어서 음식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것입니다.
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다는 옛말이 있듯이 질병치료에 있어서 약 만큼이나 음식도 중요시했던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약의 기원을 더듬어 본다면 결국 음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동양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식이요법의 효과를 높이 평가해왔습니다.
전국시대의 명의였던 편작은 어떠한 병이든지 먼저 음식으로 고치도록 하되 치유되지 않을 경우에만 약을 쓰라고 했으며 송나라 때의 태평성혜방에서는 음식은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하여 혈기의 순환을 도와주므로 음식으로서 질병을 고치는 것을 양의(良醫) 즉 훌륭한 의사로 여겼습니다. 당나라 때의 명의였던 손사막도 천금요방에서 의사는 마땅히 병의 원인을 먼저 살펴서 음식으로 고치되 그렇지않을 경우에만 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식치(食治)라고 정의했습니다. 장중경은 음식의 여러 맛은 병을 낫게도 하고 도리어 몸을 해치기도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렇듯 음식은 약이 되기도 하고 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오늘날 사람들을 괴롭히는 대다수의 질병이 바로 식원병(食源病) 인조병(人造病)이라하여 고르지못한 식생활이나 기호식품에 의해 야기되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음식물을 옛 의서에서는 고유한 성질을 파악하여 한(寒),열(熱),온(溫),량(凉)의 네가지로 구분하여서 각종 질병치료에 응용했던 것입니다. 즉 한량성의 음식물은 성질이 찬 것을 말하는데 이는 열을 내려주고 화를 풀어주며 해독하는 작용이 있어서 각종 열성질병에 응용할 수 있고 온열성의 음식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말하는데 소화기관에 유익하고 기운을 돋구므로 허약체질이나 오래된 병에 응용하는 것입니다.
평소 속이 냉한 사람이 날씨가 덥다고 찬 음료나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당연히 배탈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속이 더운 사람들은 아무리 찬 음식을 섭취해도 탈이 나질 않고 오히려 시원하다고 합니다.그러므로 한방에서는 음식의 열량과 칼로리보다는 성질과 특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물의 성분은 H2O와 각종 미네랄이지만 더운물과 찬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것입니다. 이러한 음식의 성질을 이용하여 질병치료에 도움을 얻었던 것입니다. 약이 흔해졌지만 그만큼 질병의 종류도 많아졌습니다.어려워진 경제환경 속에서 값비싼 의약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손쉬운 음식을 지혜롭게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인 건강법이라 하겠습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은 옛날 식의(食醫)의 역할을 가정의 주부들이 회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식구들의 체질을 파악하여 적당한 식단을 짜고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할 것을 지혜롭게 분별하여 식탁을 차릴 줄 아는 주부는 바로 훌륭한 식의요 가정의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며 식구들을 많은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도 약이다. |
사람은 그가 즐겨 먹는 음식을 살펴보면 그가 어떠한 성품의 사람인가를 짐작할 수도 있다. 즉 음식이 육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및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예를들면 풀만 먹고사는 토끼나 양이나 기러기나 식물성 열매를 주로 섭취하는 메추리새는 성질이 유순한게 특징이지만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독수리나 매와 같은 맹금류의 새들은 다른 조류 보다 성질이 사납고 동작이 민첩하며 길들이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움직이는 생물을 먹거리로 삼는 동물들은 당연히 도망가는 먹이를 잡기 위해서도 그 동작이 민첩해야 하며 공격적이고 교활한 면도 있다.그러나 움직이지 않고 공격할 필요가 없는 식물의 열매를 먹거리로 삼는 동물들은 대체적으로 유순한게 특징이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가장 본능적인 활동 중의 하나도 음식을 찾는 일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만으로 만족했지만 차츰 맛을 찾게 되었고 영양을 추구하면서 음식문화는 다양해졌다.
음식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시대마다 독특한 음식의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그것은 곧 그 시대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요즈음 바쁜 시대답게 인스턴트 음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흔해졌으며 영양 보다는 맛을 위주로 발달하고 있는 실정이다.결국 음식문화는 그 시대의 문화를 판별할 수 있고 지역적 특성을 짐작할 수도 있다.인류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땅으로 부터 철 따라 주어지는 먹거리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던 농경시대 보다는 산업화된 요즈음 들어 인스턴트 식품을 비롯하여 각종 먹거리가 다양해졌지만 사람들의 심성은 더욱 각박해지고 체질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문명병과 더불어 갖가지 음식으로부터 발병되는 식원병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얼마전 떠들썩했던 광우병 파동도 다름아닌 잘못된 육식의 먹거리로 인해서 야기된 것이다. 채식동물인 소에게 육류를 먹인 것부터가 창조질서를 어긴 잘못된 것이며 그러한 병든 먹거리를 사람이 섭취했으므로 사람도 병들게 되는 것이다.
음식이 병도되고 약도 된는 것이다. 좋은 음식은 좋은 약이 되지만 나쁜 음식은 독이 된다. 그래서 옛부터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말을 했던 것이다.요즈음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살펴보면 아직도 후진국이다. 고름우유 유해간장 우지라면 불량자장면 유독성 수입밀가루 오염된 생수 농약과일 등등 심각한 상태이다.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면 기발한 의약품을 개발하기 앞서서 매일처럼 마주하는 우리의 먹거리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에게 있어서 음식의 필요성을 자동차의 연료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연료는 연소되어 힘을 내게 하지만 자동차의 일부가 되지는 않는다.그러나 사람이 섭취한 음식은 활동력을 제공할 뿐더러 인체의 피나 살이되어 체질의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그러므로 질이 나쁜 음식을 섭취하면 당연히 병적체질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각종 질병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또 음식은 사람의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체적으로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다혈질이며 신경질적이고 지역마다 즐겨먹는 음식과 맛이 다르고 사람들의 기질도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다.갈수록 심각해지는 각종 성범죄나 인명경시풍조 난폭함 조급한 기질도 잘못된 음식습관으로 부터 야기되기도 한다.
이젠 전염병 보다도 성인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첨단 의료기술과 의약품이 개발되었지만 성인병은 날로 증가 추세인 것을 보아도 약과 의술로만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성인병인 것이다. 이러한 성인병의 70% 정도가 지나친 음식의 불균형과 과잉 영양섭취로 인한 식원병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미 오래전 부터 이러한 음식의 불균형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내인으로 분류하여 왔다.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가지 맛을 오미(五味)라 하여 내부장기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정신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즉 쓴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털이 빠지게 되며 매운 것을 많이 먹게 되면 근육이 당기고 손톱이 마르게 되며 신것을 많이 먹으면 주름이 생기고 단것을 많이 먹으면 뼈가 쑤시고 머리카락이 잘빠지게 된다고 했다.결국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우선적으로 위장관이 손상을 입게 되고 여타 장기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그러므로 건강식은 다름아닌 다섯가지의 맛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성경엘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별된 공동체로 유지시키기 위해서 많은 규례들을 제정케 했는데 그 가운데에도 음식에 관한 것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인류 최초의 범죄도 다름아닌 음식에의 탐욕 때문에 일어났다. 깨우침을 얻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옛 조상들도 음식에 대한 동물적인 본능을 절제할 것을 가르쳤던 것이다. 음식은 사람의 성품을 말해주기도 하며 성품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간파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의 식탁에서부터 과식 탐식 편식 가공식을 피하고 절제있고 균형잡힌 자연식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하다고 본다.
오늘날 처럼 의약과 의술이 발달되기 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시달렸지만 그 나름대로의 치유방법들이 항상 있었던 것을 보면 인간의 생존 본능에 대한 지혜가 놀랍기도 하다. 여러 의서에 보면 옛 선인들의 생활은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이 건강의 기본으로 알고 있었으며 질병치유의 수단으로 택한 것도 역시 자연 속에서 찿았음에 틀림없다. 요즈음 들어 자연식이니 건강식품이니 하는 것도 결코 우연스런 것은 아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이 많은 수박,포도,참외등의 과일이 풍성하고 영양을 비축할 수 있는 가을,겨울에는 역시 과육이 좋은 밤이나 사과등을 먹을수 있고 피로감이 많은 초봄에는 푸성귀등의 신선한 야채를 접할수 있는 것이 우리 식생활 주변이다. 이처럼 자연 환경속에는 인간들에게 유익한 많은 것들이 상존하는 것이다.
아마도 옛 선인들은 오늘날 우리들 처럼 지식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연의 조화로움을 꿰뚫어 볼수 있는 지혜를 찿았음에 틀림없다.
식생활을 통한 건강관리의 지침 몇가지를 소개한다.
1.소육다채(少肉多菜)
요즈음 들어 채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으나 사실상 옛날 부터 채식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되어 왔던 것이다. 무조건 채식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육식도 하되 채식에 비중을 더많이 갖도록 했던 것이다.하나님께서도 최초로 우리에게 주신 식물은 채식이었던 것을 보아도 그 중요성은 대단한 것이다. 많은 영양학자들이 육식의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푸토마인이라는 독성물질에 대한 해독을 역설한 것만 보아도 알수 있겠다. 육식하는 동물들이 사납고 채식하는 동물들이 온순하며,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의 사람들이 개척정신이 강하고 동적인 것 처럼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정적인 것을 볼 때 음식으로 인한 성품의 변화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2. 소식 다저론(小食多咀)
음식을 적게 먹고 오래 오래 잘 씹어 먹는 것을 말하고 있다.소식하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말처럼 많이 먹어서 영양이 과잉 축적되어 생기는 병이 많다.많이 씹는다는 것은 입 속의 침이 음식과 잘 섞이어 영양흡수에 도움을 준다.옛날 선인들이 행했던 연진법이라는 것에는 하루에 삼십회 이상씩 입 속의 침을 고이게 해서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입 안의 냄새로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연진법을 응용해서 자주 혀로 입안을 씻어서 고이는 침을 삼키면 냄새도 제거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과식으로 인한 비만을 예방하려면 많이 씹는 방법을 통해서 소식을 유지하면된다.
음식을 먹고 복만감을 느끼게 하는 중추신경을 저작운동을 통해 자극을 하면 소식으로 만족할 수있게 된다.
3. 소당 다곡론(小糖多穀)
옛날의 우리 조상들은 요즈음의 설탕이 아닌 조청이나 엿기름으로 만든 엿을 먹고 자연당을 포함한 과실을 먹었다. 그래도 당분은 적게 먹고 곡식을 많이 섭취토록 했던 것이다.지나친 당분 섭취로 당뇨 환자들이 많은 이 때에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놀랍기만 하다.곡식에 있어서도 요즈음 우리의 주식이 되어 있는 백미가 아니라 현미를 먹었던 것이다.씨눈이 포함된 현미의 중요성이 많은 영양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것 처럼 옛날 사람들은 백미를 지게미라 표현하여 쓸데없는 부분이라 말했다.요즈음 우리는 이 지게미(백미)를 주식으로 하면서 건강을 찾고자 애쓰고 있다. 가능하다면 현미를 오래 씹어 먹는 것이 여러가지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음식궁합 |
情이란 무엇일까. 주는 걸까 받는 걸까. 유행가 가사처럼 분명 정은 주고 받는 그 무엇임에 틀림없지만 情의 개념을 명쾌하게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사전적 의미로는 情이란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 대상이나 사물에 감동되어 일어나는 작용이라고 한다. 즉 性은 마음의 본체이며 情은 마음의 작용이다.禮記에 의하면 기쁨,성냄,슬픔,즐거움,사랑,미움,욕정등 일곱가지의 감정을 七情이라 하는데 이는 배우지 않아도 발동되는 본능이라고 했다.그러므로 情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감정인 것이다.즉 불쌍한 처지의 사람을 만나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하면 어떤 사람에게는 괜히 마음이 끌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이것이 바로 情의 작용인 것이다.누군가는 이러한 情을 외국말로 번역할 단어가 없는 한민족 고유의 정서라고 역설한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정이란 단어도 풍부하다.
애정(愛情),인정(人情),동정(同情),표정(表情),다정(多情),물정(物情),연정(戀情),진정(眞情),무정(無情),후정(厚情),박정(薄情)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쓰여지고 있다.어쨌든 이러한 정은 상대가 없이는 감동되지 않는 관계적인 용어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옛 선인들은 이러한 情이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약과 식품 사이에도 情이 있다고 했다.이것을 藥情 혹은 食情이라 하여 병을 치료할 때나 음식을 요리할 때 쓰이는 재료들이 서로 잘 어울리는 가를 살폈던 것이다.즉 약이나 음식의 성분이나 칼로리보다는 특유의 성질을 파악하여 조화를 꾀했던 것이다.소위 情이 드는 약이나 음식끼리 잘 어울리도록 하는 것을 법칙처럼 여겼던 것이다.이것이 바로 사람들 속에서 말하는 부부궁합이니 음식궁합이니 하는 말로 표현된 것이다.사람을 비롯하여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들은 공산품처럼 획일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니기 때문에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개체로서 창조되었다.그렇기 때문에 조화와 질서를 유지시키는데에는 특별한 지혜가 필요했던 것이다. 오늘날 산업사회 속에서도 마찬가지이다.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머리가 좋고 우수한 사람들만이 모여있는 집단이 가장 효율적일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질 않다.
여러 악기가 모여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 처럼 개성과 처지가 다른 사람들일지라도 잘 어울릴 때 서로에게 유익이 되며 엄청난 힘이 발휘되는 것이다.모든 피조물은 완전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몸소 만드셨기에 서로에게 필요치 않은 존재가 없다.이 세상에 필요치 않은 것이 만들어진 것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이렇듯 서로에게 필요와 부족을 채워줄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 가장 효율적인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옛 사람들은 情의 원리로 해석했던 것이다.즉 이러한 정의 원리에 근거하여 환자를 살폈으며 약을 처방을 할 때에도 이러한 원칙을 지키도록했던 것이다.즉 약물 상호간에 발효되는 性狀을 藥情이라 하여 이것을 7種으로 구분하였으며 약의 七情이라 했던 것이다. 즉 두가지 약물이 서로 만나서 치료효과를 상승시키게 되는 것을 상수(相須)혹은 상사(相使)라 하여 효과적인 약물의 만남을 말하는 것으로 당귀와 천궁,인삼과 감초,숙지황과 맥문동등 궁합이 잘맞고 정이 드는 약물의 짝들인 것이다.예를들면 인삼만 달여서 복용하기 보다는 감초를 함께 달여서 복용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가 있는 것이다.인삼은 몸을 덥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기운을 돋우는 보약의 대명사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오래도록 복용을 하게 되면 열이 누적되거나 기운이 지나치게 상승하여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눈에 잦은 충혈을 초래할 수 있다.그러므로 화와 열을 식혀주는 성질이 있는 감초를 함께 달여서 복용하면 그러한 부작용도 예방 할 수 있고 감초의 해독작용으로 장기 복용해도 유익한 것이다.
또 두가지 약물이 만나면 서로 견제하거나 싫어하며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을 상오(相惡),상외(相畏),상반(相反)이라하고,두가지 약을 배합하면 한 약이 다른 약의 독을 없애버리는 경우를 상살(相殺)이라 하였다.
예를들면 뱀의 독은 웅황과 상살의 관계이므로 해독할 때는 웅황을 쓰면 되는 것이다.또 생지황과 무우는 서로 상반되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약효를 감퇴시킨다.생지황을 심은 밭에 무우를 함께 심으면 잘자라지도 않고 시들해진다.그래서 생지황을 쪄서 만든 숙지황이 들어간 약을 복용할 때 무우를 먹게 되면 흰머리가 난다고 했던 것이다.사실 숙지황이 들어간 약을 먹고 무우를 먹어도 흰머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약효를 감퇴시키므로 금기하라는 것을 우화적으로 설명했던 것이다.이러한 원칙에 근거하여 약초에 관한 최고의 고전인 신농본초경에 등재된 365종의 약재 가운데 상수가 91종 상사가 90종 상외가 78종 상오가 60종 상반이 18종 상살이 36종으로 분류해놓고 있다.이렇게 많은 종류의 약들을 오늘날 처럼 발달된 실험도구도 없이 과연 어떻게 분류했을까.아마도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직접 맛을 보고 먹어 보아서 얻어진 지혜와 경험의 산물이라는 생각도 든다.결국 자연스럽게 인체실험을 거쳤던 것이다.실제로 옛 의서에는 독성이 있는 약초를 엄격하게 구별하였으며 어느 정도 쓰게 되면 목숨까지 위험하다는 것을 언급해 놓고 있다.그러나 오늘날은 최첨단의 실험실에서 신개발 의약품을 만들어서 사용하게 됐지만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면 부작용으로 사용을 금지시키게 되는 약품들도 허다하다.
분명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배려해주셨다. 다만 타락한 인간의 마음의 눈이 어두워져서 분별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바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도 여기에 있다.동양의학에서는 약초의 성질을 파악하여 질병치료에 사용해왔다면 서양의학에서는 약초의 성분을 분석하여 필요한 성분만을 추출하여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성분분석을 위해서는 약초를 파괴시켜야 하지만 약초의 성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자라며 언제 씨를 맺고 꽃의 모양과 색깔은 어떠한가를 살아있을 때 관찰해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즉 약초의 생명력의 특징을 살폈던 것이다.예를들면 어떤 식물은 땅속 뿌리가 왕성하게 발육하는가 하며 어떤 식물은 뿌리는 얕지만 겉으로 드러난 잎과 줄기가 무성한 것이 있다.
이럴때 땅속으로 파고드는 것은 음(陰)적인 성질의 식물이요 빛을 향해 왕성하게 자라는 것은 양(陽)적인 식물이다.분명 음적인 식물은 성질이 차고 수렴하는 기운이 있지만 양적인 식물은 성질이 덥고 발산하는 기운이 있다.그래서 차고 수렴하는 음적식물의 뿌리는 양적인 열성질병에 응용할 수 있는 것이다.이처럼 자연의 생태를 유심히 관찰하여서 약도 얻고 건강의 지혜도 찾아냈던 것이다. 이러한 원리에 근거하여 음식의 재료들을 살펴서 궁합이 잘맞는 음식과 해로운 음식의 배합상태를 찾아냈던 것이다.즉 음식의 성분분석이나 칼로리 계산이 아니라 성질을 파악하여 멋진 조화를 창출했던 것이다.
시원한 냉면요리에는 겨자와 무우가 곁들여져야 한다.냉면이 차가운 음식이므로 열을 발산시키는 매운 성질의 겨자가 조화를 이루워야 하며 무우는 땅속 뿌리가 토실하여 기운을 끌어 내리는 성질이 있어서 면류의 소화력을 도와주는 것이다.물 속에서 잡힌 각종 물고기나 어패류에는 생강과 식초가 잘 어울린다. 물은 음적인 환경이므로 그 속에서 자라는 것들도 음적 성질이 강하다. 즉 냉성식품이라는 뜻이다.그러므로 더운 성질의 식품인 생강이 어울려야 조화가 되며 식초는 살균력이 강해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민간에서 물고기를 고아 먹을 때에도 약초를 넣는다면 인삼이 물고기와 잘 어울린다. 인삼은 더운 성질의 양성인 약초이다.한 마디로 음양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음식이 좋은 음식이요 건강식인 것이다.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은 인체에도 영향을 끼쳐서 결국에는 질병을 유발시키게 된다.그러나 놀랍게도 우리 인체는 부족한 것을 스스로 보충시키려는 생명력이 있다.뱃속이 냉한 사람들은 당연히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찾게 되고 속이 더운 사람들은 찬 성질의 음식을 본능적으로 찾게 된다.그러므로 마음의 평정을 누려서 몸이 요구하는 것을 유심히 살피면 얼마든지 건강식을 찾을 수가 있다.야생동물들은 어떠한 교육이나 훈련 없이도 자기에게 해가 되거나 독이 되는 먹거리는 먹질 않으며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본능적으로 찾아내는 본래적인 기능이 있다. 결국 건강은 지식이 아닌 지혜의 산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겠다.건강에 무엇이 좋다 하여 너도 나도 몰려 다니는 것은 바람직한 건강관리가 아니다.
가장 흔한 약이 소화제이다. 그 만큼 위장병 환자가 많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음식문화와 식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떤 기업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점심시간을 가지면서 생산활동에 앞서가고 있다며 광고를 한적도 있다. 조급해진 사회의 분위기로 인해 여유있는 식사시간을 갖기가 힘들어진게 사실이다. 그러나 육체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은 음식으로부터 얻어지므로 균형잡힌 식생활은 건강을 유지케 하지만 잘못된 식습관은 각종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 옛 말에 식즉명야(食卽命也)라는 말이 있다. 음식은 곧 생명이라하여 건강과 수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했던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계론적인 사고로 인해 음식물을 자동차의 연료쯤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연료가 연소되는 힘으로 자동차가 움직이지만 결코 연소된 연료는 자동차의 부품으로 바뀌질 않는다.
그러나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물은 인체 세포의 재료가 되며 체질과 기질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즉 무엇을 어떻게 섭취하느냐에 따라 체질과 건강이 좌우되는 것이다.당나라 때의 명의였던 손사막은 사람의 병을 다스릴 때는 먼저 병의 근원을 파악하여 어디가 침범되었는가를 살핀 후에 음식물로 이를 치료하여야 하며 이러한 음식요법으로 낫지 않을 때에만 약을 사용하라고 했다.서양의학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 역시 음식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다 하여 음식물을 약처럼 귀하게 여기라고 했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철분이나 비타민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철분이나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찾기 보다는 철분제재나 비타민제의 의약품을 먼저 떠올리는게 보통이다.의약품이 흔해진 탓도 있겠지만 평소 음식물의 의약학적 기능을 등한시한 탓도 있다.
예부터 건강과 장수를 추구했던 양생가들의 섭생법에도 상당 부분이 식생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간식과 야식을 금하고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는 흘반법(吃飯法)이라는 식사법을 권장했고 이른 아침의 식사로는 죽을 먹는 것이 좋고 저녁식사는 과식하지 말것이며 식후에 백보를 행하고 비늘없는 생선은 먹지 말며 모든 짐승이 스스로 죽은 것은 먹지 말라고 손진인침상기에서도 기록하고 있다.즉 과식과 미식을 삼가고 소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갖도록 권장했던 것이다.평소에 식사의 내용에 따라 자신의 인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살펴두는 것도 필요하다.저녁에 육식을 먹은 날과 채식을 먹은 다음 날의 아침에 몸의 상태는 확실히 다르다.또 과식을 한뒤 잠자리에 들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그러므로 식사의 내용이 인체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육식을 많이 했을 때는 야채나 과일로 균형을 유지하고 과식을 했을 경우에는 좋은 양조식초를 물에 희석하여 식후에 마시면 소화에 도움을 주게 된다.그러나 소식을 원칙으로 균형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비결이다.개인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흥망성쇠도 그들이 먹는 음식에 달렸다는 말이 있다.각종 농약 방부제 살균제 중금속 인공색소 화학조미료 정제된 소금의 과잉 사용등으로 인해 우리의 식탁이 위협 받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우리의 식생활을 한번쯤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인간의 식생활의 원형은 무엇일까 |
이러한 논제는 인간의 기원이 어디일까를 묻는거와 같이 쉬운 것은 아니다. 인간의 기원을 밝히려면 의학 서적 가운데 발생학을 보면되지만 발생학 책에도 인간의 근원에 대한 명쾌한 답이 없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인류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는가가 명쾌하게 기록되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인류를 죄악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던 인류 최초의 범죄는 극악한 살인행위나 강도질등 흉악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보기에 좋고 먹음직스러웠던 음식에의 유혹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결국 절제하지 못한 작은 탐심으로 인해 죽음을 자초하게 되었고 그 좋았던 에덴동산에서도 쫓겨나게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주만물과 함께 사람을 창조하시고는 사람이 생존할 수 있도록 온갖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모든 나무와 밭의 채소를 양식으로 허락하셨던 것이다(창1:29). 당연코 인류의 원초적인 식생활은 채곡식위주의 생활이었으며 육류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노아 홍수 이후에 일이다. 아담으로 부터 노아의 때까지 온갖 죄악이 넘쳐나고 사람들의 생각이 악해지므로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셨던 것이다.
이 때 살아남은 노아의 식구들에게 처음으로 동물을 음식으로 섭취하도록 허락하셨던 것이다(창9:3). 홍수로 인해 지구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고 사람들이 생존하기에도 만만치 않은 험난한 기후변화가 계속되었던 것이다.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으로 빚은 피조물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도록 힘을 돋우시기 위해 육식을 특별히 배려하셨던 것이다(창9:7).그러나 육식과 채식이 식탁에 오르면서 음식으로 인한 질병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지나친 육식으로 인한 폐해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아직도 육식과 채식에 대한 찬반론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식사의 원형은 채곡식이었고 육식도 인간을 창조한 신이 허락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육식과 채식이 균형을 잃게 되면 질병을 유발시키게 되며 여러모로 건강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체로 육식 동물들이 사납고 초식 동물들은 온순하듯이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의 사람들이 다혈질이며 적극적이고 채식 문화권의 사람들은 정적이고 유순한 것이 특징이다. 육식동물인 사자 호랑이 늑대등의 치아는 대부분이 고기를 뜯기 좋도록 송곳니로 되어 있으며 소 토끼 양등의 채식동물은 송곳니가 없다 사람의 치아구조는 전체 32개중 송곳니 4개 뿐이다.이처럼 치아의 구조를 보더라도 사람은 곡채식을 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다. 소장의 길이도 동물들의 먹거리와 상관관계가 있다.육식과 잡식을 하는 고양이의 소장은 전체 몸길이의 3배에 불과 하지만 인간은 10배에 이르며 양은 24배나 되는 소장을 지니고 있다.또 육식동물들의 대장이 채식동물들 보다 짧다.이유는 동물성 단백질이 대장에서 분해 될 때 프토마인이라는 독성을 유발하므로 빨리 배설시켜야 한다.그런데 사람의 대장은 채식동물들의 대장 보다 더 길다는 것이 생물학자들의 견해이다.실제로 육식을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서는 유독성분이 발견되고 채식을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서는 오히려 유익한 비휘더스균이나 젖산균등이 발견된다는 것이다.기후와 풍토 관계로 생선이나 야채를 거의 섭취하지 못하는 에스키모인들의 평균수명이 40이 채 안되며 육식동물인 이리에게 양육되다가 사람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아이들이 20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식생활이 인체의 수명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렇듯 인간의 신체구조는 곡채식을 주식으로 삼도록 만들어 졌다.그러나 인간이 처음 창조되었을 때와는 다르게 지구의 환경적인 변화가 초래되면서 육류의 영양을 섭취하게 되었던 것이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 나쁜 독소가 생겨 혈액이 탁해지기도 하고 체질을 산성화시키는 등 건강에 이롭지 못한 면도 있다. 그렇다고 채식만을 고집하는 것도 바람직한 식생활도 아니다.
결국 균형있고 절제된 식생활이 건강한 식생활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그가 즐겨 먹는 음식을 보면 어떠한 사람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즉 음식이 육체의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및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풀만 먹고 사는 기러기나 식물성 열매를 주로 섭취하는 메추리새는 성질이 유순한게 특징이지만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독수리나 매와 같은 맹금류의 새들은 다른 조류 보다 성질이 사납고 동작이 민첩하며 길들이기가 어렵다.움직이는 생물을 먹거리로 삼는 동물들은 당연히 도망가는 먹이를 잡기 위해서도 그 동작이 민첩해야 하며 공격적이고 교활한 면도 있다.그러나 움직이지 않는 식물의 열매를 먹거리로 삼는 동물들은 대체적으로 유순한게 특징이다.인간의 생존을 위한 가장 본능적인 활동 중의 하나도 음식을 찾는 일이다.처음에는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만으로 만족했지만 차츰 맛을 찾게 되었고 영양을 추구하면서 음식문화는 다양해졌다.
음식의 변천을 살펴보면 그 시대의 문화를 판별할 수 있고 지역적 특성을 짐작할 수도 있다.인류의 역사를 보더라도 땅으로 부터 철 따라 주어지는 먹거리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던 농경시대 보다는 산업화된 요즈음 들어 인스턴트 식품을 비롯하여 각종 먹거리가 다양해졌지만 사람들의 심성은 더욱 각박해지고 체질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대체적으로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다혈질이며 신경질적이고 지역마다 즐겨먹는 음식과 맛이 다르고 사람들의 기질도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다.갈수록 심각해지는 각종 성범죄나 인명경시풍조 난폭함 조급한 기질도 잘못된 음식습관으로 부터 야기되기도 한다.이젠 전염병 보다도 성인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첨단 의료기술과 의약품이 개발되었지만 성인병은 날로 증가 추세인 것을 보아도 약과 의술로만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성인병인 것이다.이러한 성인병의 70% 정도가 지나친 음식의 불균형과 과잉 영양섭취로 인한 식원병인 것이다.
옛 의서에도 신맛, 쓴맛, 단맛, 매운 맛, 짠맛의 다섯가지 맛이 내부장기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정신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즉 쓴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털이 빠지게 되며 매운 것을 많이 먹게 되면 근육이 당기고 손톱이 마르게 되며 신것을 많이 먹으면 주름이 생기고 단것을 많이 먹으면 뼈가 쑤시고 머리카락이 잘빠지게 된다고 했다.결국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우선적으로 위장관이 손상을 입게 되고 여타 장기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그러므로 건강식은 다름아닌 다섯가지의 맛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깨우침을 얻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옛 사람들도 음식에 대한 동물적인 본능을 절제할 것을 가르쳤던 것이다. 음식은 사람의 성품을 말해주기도 하며 성품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간파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과식 탐식 편식 가공식을 피하고 절제있고 균형잡힌 자연식을 하는 것이 바로 건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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